♪ 여성언어의 6가지 특징 ♬
남녀의 언어 차이는 주로 여성어의 특징을 지적하는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 미국의 언어학자 레이코프가 이러한 연구의 개척자인데, 그는 여성언어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지적했다.
첫째, 여성들은 엷은 자줏빛, 베이지 색, 파스텔 톤 등의 색채어를 자주 사용한다.
둘째, 여성들이 선호하는 간투사가 있다. 예를 들어 'damn(제기럴)', 'shit(젠장)'과 같은 강한 간투사보다 'oh dear(어머나)', 'fudge(어머머)' 등과 같은 부드러운 표현을 자주 쓴다.
셋째, 형용사에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어휘가 있다. charming(매력적인), divine(훌륭한), adorable(사랑스러운) 등과 같은 형용사는 남자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반면 여자들은 자주 사용한다.
넷째, 여성들은 "그렇지 않니?"와 같은 부가의문문을 남성들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
다섯째, 여성들은 평서문을 의문문의 어조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여섯째, 욕설이나 직접적인 명령을 잘 사용하지 않고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형식을 더 잘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심부름을 시킬 때에도 여성들은 "출석부 가져와."라고 말하지 않고 "출석부 좀 가져다 줄래?"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기초로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음소적 특징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경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다른 거를 '따른 거'라고 발음한다든가 조금을 '쪼금'으로, 작다를 '짝다'로 발음하는 것이다. 그리고 'ㄹ 첨가'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여성어의 특징이다. '요걸로(요것으로)', '안 올라다가(안 오려다가)', '알아볼라구(알아보려고)' 등이 그 예다. '그치(그렇지), 근데(그런데)'처럼 축약된 형태나 '요것' '조것'처럼 작고 귀여운 어감의 표현도 여성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여성은 '~어요.'와 같은 비격식체를 선호하며 명령의 경우에도 청유, 의문형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남녀가 함께 있을 경우 여성은 더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경향을 보이며 친근한 대화 상황일수록 여성은 적극적이다.
[출처=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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