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작가라면 누구나 출판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원고를 어떤 출판사에 보내야 할지를 말이지요. 가능하다면 이름 있는 대형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줬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소출판사와 대형출판사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먼저 아신 다음, 자신의 원고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준우 님의 <예비 작가를 위한 출판 백서>에 있는 중소출판사와 대형출판사의 차이점에 대해 옮겨봅니다.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예비작가 시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김수영 작가가 최근에 출판사를 차렸다. 2010년도에 메가 히트를 했던 책이었고 나 또한 그녀의 책을 구입해 아직도 소장하고 있기에 왜 출판사를 차렸는지 궁금했다. '책이 잘 팔리니까 직접 판매하려고 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중에 김수영 작가의 유튜브를 보고 이유를 알게 됐다. 몇 권의 책을 더 냈었는데, 대형출판사에서 나온 자신의 책이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이 너무 슬퍼서 직접 출판사를 차렸다는 것이다. 김수영 작가라면 인지도가 대단한 분인데, 그런 분의 책마저 출판사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예비작가에게 "베스트셀러 많이 내는 댕형출판사에서 출판할래, 아님 중소 출판사에서 출판할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대형 출판사를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대형 출판사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느 편집자는 내게 'One of them'이라는 말을 했다.
"대형출판사에서 출판하면 광고도 많이 해주고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 밀어주는 책은 몇 권 안 돼요. 나머지는 그냥 One of them이 되는 거죠."
김수영 작가도 그 부분에서 실망한 것이다. 대형 출판사에서 한 달에 10권의 책이 나온다면 그중 집중해서 밀어주는 책은 2~3권뿐이다. 나머지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 김수영 작가도 열심히 쓴 자신의 책이 소외되는 걸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직접 출판사를 꾸렸고, 「마음 스파」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유튜브에서 「마음 스파」를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한 바 있는데,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수익은 많지 않지만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많은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어 좋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 출판해 적극적인 홍보를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오히려 중소 출판사가 유리할 수도 있다. 중소 출판사는 출간하는 종수가 적기에 모든 책에 집중할 수 있다. 비록 자금력이 달리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홍보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예비작가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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